향나무 액막이북어 액막이명태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두 행복한 세상을 꿈꿔 봅니다.

그리하여 액운을 물리칠 #액막이북어 #액막이명태 두마리 깎아 봅니다.

 

액막이 명태는 그 큰 눈으로는 불경스러운 것들을 감시하고

큰 입으로 불운을 잡아 먹으며

명주실을 몸에 감아 무병장수를 기원합니다.

 

도마 만들고 남은 향나무 동가리 몇 개 주워들고 이리저리 모양을 살펴보고

곰삯은 부분이 맘에 들어 살살 깎아 봅니다.

눈도 만들어 심어 줍니다.

곰삯고 갈라진 곳이 많아 순접하고 열심히 깎고 다듬습니다.

 

칼이 지나갈때마다 올라오는 향나무 냄새가 좋습니다.

얼추 다듬고 아가미와 지느러미도 칼집 넣어 주고 마무리 합니다.

 

미내랄 오일 마감해 주고 나니 색깔이 곱습니다.

 

이제 명주실을 구하고 마무리해서 공방 입구에 걸어 주면 됩니다.

그나저나 요샌 명주실 같은건 어디가야 살 수 있을까요?

예전엔 동네 구멍가게에서도 팔았는데...

 

오일 바르고 눈을 바라보니 SNL 눈까리가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ㅎㅎ